0...일본 경찰청은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 개시와 관련, 8일 종합 경비 본부를 설치하고 도쿄 인근의 요코타(橫田) 미군 기지와미국, 영국 대사관 등 12개국 대사관에 대한 경비 인력을 4천명으로 증강했다. 이와 함께 하네다(羽田)공항과 도쿄, 신주쿠(新宿) 등의 주요 역에 대한 경비에들어가는 한편 폭발물 처리반, 핵.생물.화학 무기 처리반 인력을 늘리는 등 제2의테러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날 도쿄 미나토(港)구의 미국 대사관 주변에는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차량과행인들을 상대로 검문 검색을 실시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0...일본 외무성은 8일 미국과 영국의 군사 행동이 탈레반 정권 거점에 대한 한정적인 공격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미 정부와 연락을 취하면서 일본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외무성은 특히 이번 군사 공격으로 또다른 테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해외거주 일본인과 해외 여행자들에게 `테러 경계령'을 내렸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등 주요 간부들은 이날 새벽 외무성 상황실에서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군사 공격의 개요와 미국 현지 상황에대한 정보 수집에 매달렸다. 0...연립 여당인 자민, 공명, 보수당은 8일 새벽 긴급 테러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테러 대책 특별 조치법안' 등이 조기에 제정될 수 있도록 야당측에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언론들은 미국이 군사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테러 대책 특별법안과 자위대법 개정안 등에 대한 국회 심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