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파키스탄과 이란 접경지역에 몰려 있는 아프간 난민 150여만명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8일 밝혔다. 유서프 하산 중앙.서남아시아 통합 대변인은 "파키스탄 국경으로 최소한 100만명의 난민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란 쪽으로도 50만명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은 파키스탄 정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고말했다. 현재 파키스탄-아프간 국경 쿠람지역에는 난민 가족 8천여 가구가 국경을 넘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칼리드 만수르 대변인은 "미국의 공격이 난민들의 생존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유엔산하기구와 각 NGO들은 변함없이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