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들이 8일 필리핀 남부의 호텔 2곳에서 폭탄 공격을 자행했다고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삼보앙가 시 남부의 임페리얼 호텔의 한 객실 천장이 폭탄폭발로 무너졌으며 파라다이스 호텔의 다른 객실은 불에 그을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객실 모두 빈 방이었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현지 경찰은 상습적으로 외국인 납치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 아부 사이야프 반군이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폭탄 폭발이 미국, 영국 주도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된지 4시간만인 이날 새벽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로일로 골레즈 필리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아프간 공습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공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말했다. (삼보앙가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