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7일 미국으로부터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테러 공격 사건의 배후임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 서류를 전달받았으나 그 내용은대부분 정황증거라고 태국 신문들이 8일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라키앗 외무장관은 "20 페이지의 서류에 제시된 내용은 대부분이 증황증거이지만 실질적인 내용도 일부 들어있다"고 말했다. 수라키앗 장관은 미국이 태국주재 대사를 통해 이 서류를 전달하면서 특별한 작전 지원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이 서류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미 공개한 내용과 유사하지만 최근 이뤄진 수사내용이 일부 첨부돼 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