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미사일과 전폭기 등을 동원한 미국과 영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탈레반 정권 국방부 등 주요 시설들이 파괴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미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CNN은 보복공격 피해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미확인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이들 주장에 따르면 "탈레반 군사령부와 레이더 기지가 파괴된데 이어 수도 카불의 국방부 건물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칸다하르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칸다하르와 카불, 잘랄라바드,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아프간 서부에 위치한 한 정유소가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관 관리들은 "공습으로 칸다하르 공항에서화재가 발생하고 일부 지역의 전기가 끊어졌을 뿐 심각한 사태는 없다"면서 "주요공습 대상이 모두 무사하다"고 주장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