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몇시간 앞서 남부 바실란섬에 도피하고 있는 이슬람반군 아부사야프를 공격해 15명이상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8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군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대테러공격에앞서 아시아 테러단체중 가장 활약이 많은 아부사야프를 공격해 15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군은 사망자 없이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도 10여명이 다쳤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지난 5월 반군들에 대한 총공세 이후 5개월만에 펼쳐진 이번 대규모 공격에는 무장헬기 2대와 폭격기 2대, 수백척의 해군함정 등이 동원돼 입체작전을 펼쳤는데 100여명의 반군들은 흩어져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바실란섬의 수도 이사벨라 마을에서 일어난 이 충돌에 대해 경찰들은 반군의 사망자가 군의 발표보다 더많은 18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부사야프반군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남부 바실란섬을 중심으로 각종 인질과 테러행위를 일삼고 있는 이슬람분리주의 반군단체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고 있는 오스마 빈 라덴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필리핀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대테러전에 미국을 돕겠다고 가장 먼저 나선 필리핀은 이번 미국의 아프간공격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국내에서 대테러전쟁을 시작한 셈이 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