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일 군사공격의 표적이 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군사정부는 구 소련 시대의 무기로 무장한 4만-6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군사정보 리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이슬람 과격분자 오사마 빈 라덴에 충성하는 "외국 출신 이슬람전사" 수는 약 7천내지 1만2천명으로, 이들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집트 등 아랍국가 출신의 지원자들로 구성돼 있다. 탈레반 전사들은 보통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 수류탄발사기, 박격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T-59와 T-55 등과 같은 낡은 소련제 탱크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미그-21, 수호이-22, L-39기 등 구 소련시대 제트전투기들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들은 아프가니스탄 내전 당시 돈을 주는 편에 서서 싸웠던 조종사들에의해 조종되고 있다. 이들은 낡은 구 소련제 헬리콥터도 몇 대 보유하고 있다. 스커드 미사일도 있으나 오직 전시용으로만 보유하고 있다. 다소 위협적인 것은1980년대 소련군에 대항해 싸운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에게 미국이 제공했던 견착식스팅어 대공 미사일. 군사전문가들은 탈레반이 미국과 재래식 전투에서 고전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아프가니스탄의 험난한 지형과 독특한 전투 스타일 등을 고려할 때 미국에게 위협적인, 적어도 `보이지 않는' 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