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7일 카타르의 알-자제에라 TV를 통해 방송된 비디오테이프 녹화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정착되기 전까지 미국 또한 절대 평화롭게 살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북에서 남으로,동에서 서로 이르기까지 공포에 휩싸여 있다"며 "미국은 우리 이슬람 국가가 80년 동안 경험한 것의 복제본(copy)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이단자의 우두머리"라고 일컬었다. 빈 라덴은 "신은 무슬림 전사들에게 미국을 파괴하라는 축복을 내렸다"며 "신은 이들을 축복할 것이며 이들을 천당으로 인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자제에라 TV는 이 비디오테이프가 9월11일 이후에 녹화된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빈 라덴의 측근인 아이만 자와히리는 무슬림들에게 미국에 저항하라고 촉구했고 또다른 측근은 9월11일 공격이 미국의 지원하에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아랍영토 점령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