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시작됨에 따라 또다른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뉴욕일원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무장 경찰관 배치를 늘리고 '주요시설'에 주방위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의 경계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테러위협 정보가 입수되지 않는 한 시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에 차질을 빚는 심각한 제한조치는 취하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군의 군사공격에 따른 경계강화 조치가 지난 3주에 걸쳐 마련돼 온 것으로 밝히고 미국의 군사작전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테러공격에 대비한 추가적 보안조치에 "익숙해 질 것"을 당부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뉴욕시와 연결된 다리와 터널은 계속 개방될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에서 거론한 '봉쇄'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뉴욕시 당국이 미국의 군사공격에 따른 테러위협에 대처하기위해 9.11 테러참사 직후에 취해졌던 것보다 훨씬 강화된 경계계획을 마련 중이라고보도한 바 있다. 한편 뉴욕일원의 3대 공항 중 뉴어크에 이어 라과디아와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이날부터 주방위군이 투입됐으며 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앞서 미국내 420개 민간공항에 주방위군 투입을 결정했으며 연방당국이 공항보안 계획을 확정할 때까지 6개월간 공항 안팎의 경비를 맡게된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