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테러 보복전을 단행한 7일 미국, 영국, 여타 이번 작전 참가국들에 대해 전적인 유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벨기에는 8일 의장국 명의로 성명을 내고 하비에르 솔라나 EU 최고외교안보대표를 경유해 미국으로부터 공격 임박 통보를 받았으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영국측으로부터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군사작전을 개시함에 따라 미국, 영국, 여타 작전 참여국에 대한 전적인 유대를 재확인한다"며 "유엔 결의에 근거해 이 공격이 합법적임을 환기시킨다"고 강조했다. EU 의장국은 지난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사회에서 미국이 9.11테러 범인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으며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인도 요구가 수락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이나 아랍세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프가니스탄 국내외의 난민 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