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7일 탈레반 정권의 군사시설과 오사만 빈 라덴의 테러캠프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과 관련, "미국의 공격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날 후안 파블로 바이라크 정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미국의 공격개시 수시간전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델라루아 대통령의 올리보스 관저로 전화를 걸어 '공격임박'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아르헨 정부는 테러근절을 위한 미국의 모든 보복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이라크 대변인은 또 "아르헨 정부가 그동안 보여준 성의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특별히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월장관이 델라루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밝히고 "아르헨티나는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물론 필요할 경우 평화유지군 파병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보복공격은 군사적 목표물에 국한시켜야 하며 테러조직이 미국을 상대로 저지른 것처럼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을 목표로 한 공격에는 아르헨 정부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