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인 리아즈 모하마드 칸은 7일 밤 미국과 영국 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시작된 직후 성명을 통해 "그동안의 외교노력이 실패로 돌아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칸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대표단을 두 차례나 보내는 등 탈레반과 국제사회간의 협상과 중재를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으나 탈레반이 끝내 국제사회에 문을 열지 않아 군사작전이 개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감스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공격에 대해 "공격은 분명히 테러조직 근거지를 향해 명확하게 조준돼야 할 것이며 무고한 아프간 주민들이 희생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칸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아프간에 각 종족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경제를 회생시킬 정부가 구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