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 국방부 청사와 카불 등지의 주요 공항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미 방송들이 7일 보도했다.


ABC 방송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 공습 초기에 수도 카불 소재 탈레반 국방청사가 폭탄에 맞았으며 남부 칸다하르의 공항지휘통제소도 명중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BC는 공습직후 카불의 전력과 전화 서비스가 즉각 끊겼으며 밤하늘엔 탈레반대공포와 다국적군의 폭탄과 미사일 불빛만이 있었다고 전했다.


NBC 방송은 카불에서 4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영국 BBC 방송을 인용, 카불 공항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BC는 테러리스트 훈련캠프가 있는 동부 잘랄라바드와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와 고위 탈레반 관리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칸다하르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 국방부 관리는 "지금까지는 좋다"(So far, so good)고 말해 1차 공습이 성공적임을 시사했다.


국방부 소식통들은 몇시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공습의 1차 목표가 다른목표에 대한 공격 및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공수를 위한 길을 열기 위해탈레반 대공 및 레이더 시설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