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미국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항공기를 납치한범인들이 과거에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공격과도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미 수사관계자들이 확보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ABC는 이날 수사 소식통들의 말의 인용, 펜타곤에 충돌한 아메리칸항공 77편을납치한 칼리드 알미드하르가 지난 1998년 동아프리카에서 발생한 2건의 미 대사관폭파사건과 지난해 발생한 미 함정 콜호 폭탄테러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오사마 빈 라덴의 일당과 전화 접촉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알미드하르가 (이들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고 ABC는 밝혔다. 영국 당국도 알미드하르가 이들 테러공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98년 8월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로 미국인12명을 포함, 총 2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예멘 해안에서 해군전함 콜호가 폭발, 17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한 바 있다. (뉴욕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