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 자위대의 C130 수송기 6대가 미국의테러 보복 공격과 관련,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7일 오전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 기지를 출발, 파키스탄으로 떠났다. 자위대원 140여명이 탑승한 자위대 수송기는 필리핀, 인도 등을 거쳐 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후, 아프간 난민에게 텐트, 모포 등의 구조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위대기 파견은 난민 지원 등의 명목을 내세워 자위대가 외국의 영토에들어가는 것은 `정치적 과잉 파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행됐다. 야당측은 통상 유엔 기관 등이 담당해온 인도 지원 활동에 대한 자위대기 투입은 미국의 전쟁에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한편 이날 항공 자위대 나하 기지 정문 앞에서는 대학생 7명이 자위대기 파병에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일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