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5일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국경에 위치한 쿤두즈주(州) 유엔(UN) 사무소의 통신을 차단했다고 이슬라마바드 주재 유엔 아프간협력사무소 대변인이 밝혔다. 스테퍼니 번커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탈레반은 쿤두즈 사무소의 통신시설을 접수했다"면서 유엔은 탈레반측과 통신시설 복구를 논의했으나 탈레반으로부터 통신재개에 관한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번커 대변인은 또 가뭄과 전쟁으로 아프간내 사정이 최악이라면서 탈레반의 이런 행동은 구호작업에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지난달 칸다하르와 헤라트시(市) 등 유엔사무소를 접수하고 일부 도시의 통신을 단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