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항공당국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미사일 공격과 아프간측의 반격에 대비해 모든 민항기의 비행고도를 3만피트(약1만500m)로 제한 운항토록 했다고 현지 라왈핀디 공항 관계자가 4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당국에서 파키스탄국제항공(PIA)에 고도 2만7천-3만피트를 유지하도록 하고 그 위로는 절대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이 명령은 파키스탄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당국은 또 아프간 접경도시 페샤와르에서 이슬라마바드와 라호르, 카라치 등 주요 도시로 운항하는 국내 항공편의 항로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꿀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