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 사건에 따른 경기 침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 퇴치를 위한 노력에 타격을 줄 것이며 97년 경제위기에서 헤어나려 하고 있는 빈곤 계층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될 전망이라고 김학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이 전망했다. 김학수 ESCAP 사무총장은 4일 방콕의 ESCAP 본부에서 가진 현재 세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유엔의 대응책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국가들은 테러 참사 사건으로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이지역의인구 이동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계속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나 세계 각국 정부들이 세계 경제의 위험을 인식,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경기부양책에 나선 사실을 예로 들었다. ESCAP은 테러공격이 가져올 경제 사회적 영향을 계속 면밀히 감시할 예정이다. ESCAP은 오는 18.19일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명인사 회의를 열고 테러사건이 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