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행되는 게릴라들의 테러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이슬람 게릴라 기지를 공격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I.D.스와미 인도 내무차관이 3일 밝혔다. 스와미 차관은 민영 SAB TV에 출연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테러기지를 공격하는 방안이 항상 가능성으로 제시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이슬람 테러를 근절키 위한 여러 방안중 하나로 대두돼 왔다"고 강조했다. 스와미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인도령 카슈미르 수도인 스리나가르시(市) 잠무카슈미르 주의회 의사당에서 지난 1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사건이 발생, 최소 38명이 죽고 6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후 나온 것이다.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쉬 에 모하메드'는 사건 직후 자신들이 이번 자살 폭탄테러를 배후조종했다면서 파키스탄 국적의 와야하트 후세인이라는 사람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의사당으로 돌진시켰다고 주장했다. 파루크 압둘라 카슈미르 주총리도 파키스탄내 이슬람 테러기지를 공격해 줄 것을 인도정부에 촉구했다. 압둘라 주총리는 3일 이틀전 테러로 파괴된 주의회 의사당에서 눈물섞인 연설을통해 "지금이야말로 파키스탄내 테러 기지를 공격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스리나가르 AP.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