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일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 지원을 위한 자위대 파병에 대해 한국, 중국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이 "한국 및 중국과의 대화 등 국제적인 협조의 틀을 경시하고 있다"고 미 테러 참사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특히 자위대 파병 등 미군 지원책에 대해 " 한국과 중국 국내의 반응에도 유의하면서 지금까지 적절히 설명을 해 왔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미군 지원을 위한 `테러 대책 특별 조치법'(가칭) 제정과 자위대법 개정의 문제점 등을 추궁하는 야당측의 질의에 "무력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의 규정 내에서 일본의 국력을 모든 형태로 발휘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본의 책무"라고 특별법의 조기 추진 방침을 거듭 밝혔으나, 법안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