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는 나에게도 군 최고사령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테러참사를 계기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오는 2004년 차기 대선을 겨냥,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정계 복귀 행보를 계획했던 고어 전 부통령이 최근 자세를 낮추며 정적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국민적 단합을 호소하고 나선 것. 고어는 지난달 29일 아이오와주 데스 모인즈에서 열린 민주당 연례 선거기부금 행사에 참석, 테러참사후 군통수권자로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부시 대통령을 거론하며 "조지 W 부시는 나에게 있어서도 군 최고사령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인이 기억하기로 전 국가가 이렇게 단합된 적이 없었다"며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