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뉴욕-워싱턴 테러공격 납치범들과 연결돼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이브닝 스탠더드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빈 라덴의 참모와 납치범들간에 송금이 이뤄진 증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인물은 무스타파 모하메드 아흐마드라고도 알려진 셰이크 사이드로, 빈라덴이 수단에 있을 때 재정담당을 했던 사람이며 아직도 알-카에다의 재정책임자로 신임을 받고 있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포착된 송금은 지난 9월8일과 9일 플로리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아흐마드의 이름으로 된 두바이의 은행계좌에서 19명의 납치범중 주모자로 알려진 모하메드 아타에게로 보내진 것이다. 아타와 다른 납치범들은 자살테러전 아흐마드의 같은 계좌로 돈을 보냈는데 이돈은 이번 범행을 위해 쓰고 남은 돈으로 추정된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쓰다 남은 자금을 반납하는 것은 알-카에다 조직의 특징이라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은 아흐마드의 이름으로 된 모든 계좌의 거래정지를 명령했다고 신문들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