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연쇄 테러와 관련한 여론 조사를하는 것 처럼 가장한 컴퓨터 메일 바이러스가 등장,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미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1일 CNN 방송 온라인 뉴스에 따르면 "투표 바이러스(Vote Virus)"란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 룩 프로그램 사용자를 겨냥한 것으로,아직 확산되진 않았으나 최근의 상황을 타고 급속히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바이러스는 `미국과 이슬람의 평화(Peace BeTweeN AmeriCa and isLaM)'란 제목의 메일을 통해 확산되는데 메일은 "미국 또는 이슬람에 맞선 전쟁이 일어날까요?평화롭게 살기 위해 투표합시다"란 본문과 `wtc.exe'란 첨부 파일이 포함돼있다. 첨부 파일을 지우지않고 열면 하드의 파일이 삭제되고 메일 주소록에 있는 주소로 메일을 대량 발송하며 감염 PC가 꾸며놓은 홈페이지도 훼손된다. 컴퓨터 안에 있는 백신프로그램을 삭제할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윈도 디렉터리 파일이 삭제되고 PC의 정보 유출을 야기할수 있는백도어 기능까지 수행하려 하며 컴퓨터의 포맷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CNN은 바이러스가 연쇄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복 공격을 앞두고 여론을 묻는 것 처럼 꾸미고있기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