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3년 전부터 아프가니스탄 반군세력들에게 공작팀을 보내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 또는 암살하도록 설득하려 해왔다고30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특히 CIA 관리들은 지난 9일 암살당한 아프간 북부동맹 지도자아흐메드 샤 마수드(48)와 손을 잡고 빈 라덴을 생포하거나 암살하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마수드는 방송 기자를 사칭한 2명의 모로코 국적 테러범으로부터 자살 폭탄 테러를 당해 중태에 빠진 후 지난 15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CIA는 마수드 암살에 빈 라덴 조직원이 개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前)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재직시인 지난 98년 아프리카 케냐 주재 미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빈 라덴을 생포 또는 암살하라고 지시한 일이 있음을 시인한 바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