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크 벤드렐 아프가니스탄 유엔(UN)특사는 30일 집권 탈레반도 포함하는 아프간 주요 세력이 모두 참여해 아프간의 미래를 논의하는 전체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벤드렐 특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자히르 샤 전(前) 아프간 국왕과 반(反)탈레반 세력인 북부연맹 간의 회담을 언급하면서 탈레반도 이같은 자리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회담은 다른 아프간 세력들에게도 개방돼야하며 미국 군사보복의 유력한 목표인 탈레반도 기꺼이 아프간의 장래에 대해 논의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드렐 특사는 또 "탈레반의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만 되지 않으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수주 내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對)테러 결의안을 29일 만장일치로 채택함에 따라 유엔은 10월 1일 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