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삼각주 홍수로 인해 베트남 남부에서 지금까지 어린이 154명을 포함해 182명이 숨지고 약 13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베트남 당국이 29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남부 메콩강 삼각주 곡창지대에서 주택 27만여 채가 물에 잠기고 1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9만6천여가구의 98만여 명이 먹을 것이 모자라 고통받고 있다. 베트남 기상청은 지난 8월 이후 계속된 비로 범람했던 캄보디아와의 국경지역 메콩강 하류 지역의 수위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위험수위 보다 훨씬 높은 상태에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또 바닷물 만조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메콩강 하류 수위가 줄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