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재배돼 파키스탄에 저장돼있던 생아편이 이 지역 밖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영국 PA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영국 총리실 대변인이 파키스탄으로부터 급작스럽게 아편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 3천t의 생아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양이면 순수 헤로인 300t을 만들 수 있고 이는 거리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는 200억파운드에 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말했다. 이에 따라 서방에 저가의 헤로인이 대량 유입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통신은 말했다. 탈레반은 마약거래로 얻은 이윤을 군사활동자금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사마 빈 라덴도 아프가니스탄의 마약거래에 연루돼있고 자체적으로도 아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재배되는 아편은 세계 헤로인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