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보부(ISI)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대인 쿠람 지역에 잠입, 국경의 긴장 상황을 취재하려던 일본인 기자사투로 씨를 체포, 사진을 압수한 뒤 잠입경위를 조사했다고 파키스탄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소식통은 사투로 기자가 호텔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자신의 동료에게 조차도 알리지 않고 국경지대로 잠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투로 씨는 국경상황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현장에 갔으며,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투로 씨가 현재 파키스탄 보안당국의 구금조치에서 풀려났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북서변경주(NWFP) 당국은 토르크햄 검문소를 비롯한국경지대에 외국 기자는 물론 자국 기자의 취재까지 금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