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28일 아무 성과도 예상되지 않는 현상황에서 아프간을 방문해 빈 라덴의 인도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탈레반 정권과 파키스탄 대표단 간의 회담이 현상황에서는 아무런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한 뒤 현재 아프간을 방문할 생각은 없지만 아프간 방문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이어 탈레반에 대해 평화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아프간의 집권 탈레반이 28일 불법입국 혐의로 영국인 여기자 1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지가 발표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9.11'테러사건이 발생한 뒤 파키스탄 페샤와르 등지에서취재 활동을 해온 자사 소속의 이본느 리들리 기자와 안내인 2명이 아프간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밀입국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히고 리들리 기자의 신속한 석방을 위해영국 외무부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들리 기자는 아프간 복장을 하고 여권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프간에 입국했다가 체포돼 카메라 압수를 당했다고 선데이 익스프레스 대변인은 말했다. 아프간은 테러 대참사 발생 후 미국의 보복 공격 위험을 받자 모든 외국 언론인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미국 대러 대참사 이후 아랍계에 대한 미국인의 적개심이 고조하면서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고 고국으로 귀국하는 아랍계 학생들이 늘고 있다. 애리조나주 투산 소재 애리조나대학 기계공학과 2년생 쿠웨이트 출신의 압둘 알콰타미는 "아랍인들은 미국을 떠나라는 협박전화에 지쳤다"면서 "이번 학기를 중단하고 다음 주 귀국 비행기를 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같은 대학교 3학년 아부 다비도 이번 학기는 어떻게든 버텨볼 생각이지만 사태가 악화하면 귀국할 작정이라면서 학교에 가거나 기도를 올리기 위해 이슬람 사원에 갈 때를 제외하곤 무서워서 외출은 꿈도 못꾸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대학에서는 테러 사건 후 지금까지 아랍계 학생 39명이 학업을 중도포기했으며 덴버시 소재 콜로라도대학에서도 250명의 외국인 학생중 45명이 학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미국민들의 대다수는 테러 공격을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 군사작전이장기전이 되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타임과 CNN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희생자를 별로 내지않고 신속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으며 10%는 미국이 승리를올리지 못하고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미국의 군사행동을 "3개월이상" 기다리겠다는 응답자는 27%, "1개월에서 3개월까지" 기다리겠다는 응답자는 27%로 나타났고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테러 사건 이틀 뒤의 78%에서 84%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동시 다발 테러 대참사 후 미국 전역에서 애국심이 물결이 비등하고 있는가운데 미국 전역의 반전운동가들이 29일과 30일 대규모 반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전쟁에 반대하는 대학생및과 종교단체, 반세계화 단체 회원 수천명은 이틀간 수도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대규모 반전시위를 계획하고 있는데 워싱턴 경찰은 치안 병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위 주최측은 워싱턴에서 열릴 반전시위에 29일에는 1만명, 30일에는 8천명이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보스니아 당국은 빈 라덴의 추종세력 70명이 아프간을 떠나 보스니아로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스니아의 무하메드 베시치 내무장관은 같은 회교권인 보스니아로 잠입하는 빈 라덴의 추종들에게 보스니아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예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