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독일 개발원조부 장관은 28일 군사적 공격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으며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정의를실현하는 것이 테러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초렉-초일 장관은 이날 `도이칠란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이 미움과 폭력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국제사회는 테러의 동인이 되고 있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초렉-초일 장관은 테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빈곤을 추방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예방작업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테러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모두가 원하는 변화를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가할 경우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원조부를 통해 난민 구호사업을 펼 계획이다. 앞서 독일의 노벨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는 국제 테러리즘은 경제적 평등을이룩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테러와 무기로 싸우는것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으나 독일 주요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독일 언론과 지식인 사회에서도 전쟁은 결코 테러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반전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