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옛 소련 공화국인 독립국가연합(CIS)의 12개 회원국 총리들에게 대(對)테러 전쟁에 공동전선을펼쳐나가자고 말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CIS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공동강령에 따라 행동할 것을 합의했다"면서 "러시아는 CIS 국가들,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논의를 한 후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협조하는데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12개국 총리들은 미국의 대테러전쟁 협조방안 및 테러 비난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공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인 CIS의 3개국과 더불어 영공을 개방할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천명한 바 있다. 한편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대테러 전쟁에대한 협조의 일환으로 양국 사법기관간의 협력증진 및 아프간 국경강화 등에 동의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