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무장봉기 1주년 .. 긴장 고조
팔레스타인의 대(對)이스라엘 무장봉기(인티파다)가 28일로 1년을 맞은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하는 충돌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양측은 최근 휴전을 선언하고 안보협력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는가 하면 팔레스타인이 순교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자 이스라엘군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앞서 새벽에 탱크를 앞세우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 무기 저장고로 추정되는 가옥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기총사격해 3명을 사살했다.
또 28일에는 이집트 국경 라파의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2명의 이스라엘인이 부상하는 등 충돌이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인티파다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날 정오 총 635명의 순교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충돌사태를 우려해 예루살렘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슬람 숭배자 가운데 40세 이상의 남자들만 신분을 확인하고 알 아크사 사원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출입을 제한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 이행방안을 짜내기 위해 모처에서 고위급 안보협상을 가지기로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달리아 라빈-펠로소프 국방차관은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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