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반(反)테러 연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런 단일 이슈에만 매달려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이스마일 젬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우리는 한가지 문제에만 집중할 만큼 호사스럽지가 않다"면서 "지금 당장은 테러리즘이 최우선 문제이지만 기본적인 일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으며 세계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특별한 시점에서 한가지 주제를 최우선시한다는 것이 다른 모든 것들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이해와 문제 전반에 걸쳐 힘써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지난 11일 연쇄 다발 테러가 발생한 이래 세계 각국의 외교 책임자들과 100통 이상 전화통화를 하고 이중 17명과 직접 면담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