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 전쟁에 급히 뛰어들지는 않고 있으며 계산된 속도로 지속적인 테러 퇴치작전을 위한 위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미국 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 테러 공격과 관련된 테러 그룹들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시사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일련의 발언들중 가장 최신의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부는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테러 퇴치작전에 필요하게 될 요소들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에 급히 뛰어들지 않고 있으며 계산된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헨리 셸턴 합참의장은 외교와 경제, 정보, 법집행 등의 수단을 활용하는 다차원 전략이 군사 보복에 국한하는 것보다 더 성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셸턴 의장은 "군사적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신속히 움직일 수 있으며 TV나 신문에 잘 보도될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 대처시 자동적으로 군사력에 의지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진실로 효과적이기를 바란다면 현재 미국이 직면해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것들을 동원해 적의 중심에 타격을 가하는 경우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퇴역하는 셸턴 의장은 그러나 미국 테러 공격 혐의를 받고 있는 테러조직 알-카에다라는 군사력의 목표가 될 수 있는 압점(壓點)이 있다면서 "우리는 중심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우리 정부의 다른 요소들에 의해 공격받을 수 있으며 일부는 우리들에 의해 공격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