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지진 조사 위원회는 27일 100-150년 간격으로 대지진이 반복돼온 남해 및 동남해 해역의 지진 발생 확률을 발표했다. 지진 조사위는 일본 중서부 이세완(伊勢灣)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동남해 해역에서 30년 내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0%, 시코쿠(四國)지방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남해 지진은 40%로 각각 추정했다. 50년 이내의 발생확률은 각각 80-90%, 80%로 예측됐다. 지진 크기는 동남해 지진이 8.1(리히터 지진 규모), 남해 지진은 8.4로 예측했으며 두 지역에서 동시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거 최대 규모인 8.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세기 들어 동남해 지진은 1944년, 남해 지진은 46년에 각각 발생했으며, 그동안 전문가들은 21세기 중반까지는 두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 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