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수도 알제 인근의 한 소도시에서 26일 이슬람 무장조직의 병사들이 총기를 난사해 결혼식 하객 12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알제리 보안군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군복을 입은 괴한 4명이 알제 남쪽 30㎞에 있는 라르바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한 집으로 뛰어들어 자동화 무기를 난사해 12명이죽고 7명이 다졌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물을 달라며 집으로 들어온 뒤 총을 쐈다"고 말했으며 알제리 보안군은 결혼식 집을 나온 괴한들이 인근에서 또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알제리에서는 지난 9년 간 이슬람 반군의 공격으로 10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날 사건이 발생한 라르바 지역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활동이 특히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알제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