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들은 27일 도쿄(東京) 나가타조(永田町) 국회 주변에서 미국의 보복공격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자위대 파견방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화와 생활을 연결하는 모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개회된 임시국회에서 '미군 등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는데 맞춰 반대 시위를 벌였다. 특히 학생단체 회원 일부가 자위대 파견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뿌리면서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측은 총리 관저 부근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초당파 여성 국회의원 모임과 시민단체들이 합세해 미국의 테러공격 중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