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내의 미국 공관과 공공건물을 겨냥한 오사마 빈 라덴의 대규모 테러계획이 사전에 적발돼 3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ABC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과 유럽의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50여명으로 구성된 빈 라덴의 테러조직이 올해 말 파리주재 미대사관과 마르세유 영사관,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 유럽의회 의사당 등을 일제히 공격하는 테러계획을 추진하다 적발돼 유럽전역에서 검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테러계획은 지난 여름 두바이에서 위조된 프랑스여권을 갖고있다 체포된 알제리 국적의 행동대원 자멜 베그하에 대한 심문과정에서 밝혀졌다. 정보당국은 테러범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감시만하다 9.11 동시다발 테러사건이 터지면서 서둘러 검거에 나선 것으로 ABC뉴스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