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모하메드 자히르 샤 아프가니스탄 전(前) 국왕을 면담한 유럽의회 소속 영국의원들은 26일 "입헌군주제 도입이 아프간에 안정적인 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의원측 대표인 에드워드 맥밀런 스콧 의원은 "자히르 전 국왕이 아프간을안정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가 아프간 안정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부터 이탈리아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자히르 전 국왕은 최근 유엔 사절단과 미국측 관계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축출된뒤 수립될 과도정부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0...이탈리아는 지난 7월 제노바에서 개최된 G-8 정상회담에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행기를 이용해 암살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지안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26일 밝혔다. 피니 부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지 `파노라마'와의 인터뷰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부시 대통령을 암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 때문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제노바 상공의 비행기 통과가 금지되고 제노바 공항에 대공 부대가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제노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G-8 정상들에게 테러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국측도 입수했었다고 확인했다. 0...플로리다 주정부는 인터넷(www.florida.disaster.org)을 통해 시민들에게테러가 발생할 경우의 대처 요령을 알렸다. 플로리다 비상관리국의 앤 로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의 지시로 대(對)테러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워싱턴 DC의 연방비상관리국도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에 테러피해 예방책을 게시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맨해튼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과터널이 있는 맨해튼 60번가에서는 27일부터 1인 탑승 차량의 운행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테러 공격을 받은 세계무역센터 지역의 복구 작업과 보안 강화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0...불가리아 출신의 한 기업인이 26일 빈 라덴의 측근들이 지난 4월 자신에게접근해 불가리아 발전소에서 나온 핵 폐기물을 구입하려 했었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반 이바노프'라는 이름의 이 사업가는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지난 4월10일 아프간-파키스탄접경도시인 페샤와르에서 나에게 빈 라덴을 소개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빈 라덴을 소개받은 다음날 한 아랍계 엔지니어가 찾아와 불가리아핵발전소의 핵 폐기물을 구입하는 과정에 중개인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마.뉴욕.카라치.상하이 AP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