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광우병 감염원 가능성이 높아 지난 96년부터 사용을 금지해온 육골분을 먹은 소가 26일 현재 2천마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일본의 광우병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 등은 27일 자체 조사를 토대로 육골분을 소에 먹인 농가가 16개 도부현(道府縣)에서만 135곳에 달하며, 이같은 육골분 사육 농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농림 수산성은 유럽의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지난 1996년부터 소와 양 등의 사료로 육골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지시는 사료 업자 등이 그 대상으로 농가까지는 철저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최근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일부 학교의 급식에서 쇠고기가 제외되고 쇠고기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관련 업계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