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들이 지난 11일 테러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지난 2주간 수입 손실이 2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국제공항협회 북미지부(ACI-NA) 보고서에 따르면 미 공항과 공항터미널 내수많은 소매점들이 9월11일 이후 입은 손해액은 2억300만달러이며 향후 12개월간 총수입 감소액은 18억4천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공항의 보안강화 비용과 탑승객 감소에 따른 연방지원 삭감분까지 합하면 공항업계 전체 손실액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수입감소에 보험 문제까지 더해질 경우 일부 공항은 중요 시설을 폐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