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미국 연쇄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자금 공급원으로 의심되는 단체와 개인의 유럽내 자산 동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가 유럽의회와 협력해 테러와 관련이 있는 단체와개인의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행위원회가 자산 동결을 고려하는 대상들은 이번 주 초 미국 정부가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 27개 단체 및 개인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 그는 이어 "이 문제는 10월 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정부 관리의 실무급 회의에서 더욱 자세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EU의 자산 동결 조치는 15개 회원국이 일단 찬성하면 바로 발효되는 EU 법규 형태로 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