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군과 반대세력인 북부동맹군이 26일 타지키스탄-아프간 국경 근처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러시아군이 밝혔다. 타지키스탄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한 대변인은 "양측은 타지크 수도 두샨베 남쪽 230㎞ 지점인 아프간 호자가르 마을 인근에서 자동화기와 유탄발사기를 동원해 치열하게 싸웠다"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타지크 국경에서 수㎞ 떨어진 아프간 영토 안에서 자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북부동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부동맹군이 이 지역 거점 3곳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1992년 러-타지크 협정에 따라 타지크-아프간 국경에 제201 기계화 보병 사단을 배치, 국경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