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워싱턴 테러범들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대가 더 많은 8대의 여객기를 납치할 계획이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사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틀랜타를 떠나 브뤼셀로 가려던 1편과 보스턴에서 떠나려던 1편 등 2대의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석 부분에 작은 칼들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들은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 이후 벌어진 혼란으로 이륙하지 못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공항직원들이 이번 테러음모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납치범들이 공항의 보안검색을 피하도록 도왔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에 대해 숫자를 알 수 없는 다른 여객기에서 박스칼들이 발견됐다며 이 칼들이 나쁜 의도로 실렸는지는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 이르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들 2편의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명단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