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對)아프간 단교 조치에도 불구, 아프가니스탄과의 외교관계를 계속유지할 것이라고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25일 밝혔다. 사타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주재 자국 외교관이 안전상의 문제로 카불에서 모두 철수했지만 이슬라마바드 주재 아프간 대사관과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며 "세계유일의 대아프간 수교국으로서" 아프간과 국제사회와의 의사전달을 도울 것이라고강조했다. 사타르 장관은 또 외세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정권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밝히고 외부 세력이 북부동맹을 비롯한 아프간내 특정 정파를 지원하는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합(UAE)과 함께 아프가니스탄과외교관계를 수립한 3개국 중 하나였으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단교 발표로유일한 아프간 수교국으로 남게됐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