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자녀들의 항공여행을 금지시킨 가운데 딸인 연극배우 린다 파월(35)이 안전상의 이유로 런던 공연을 취소했다. 영국 국립극장은 오는 10월 상연하는 "지트니"에 출연할 예정인 린다 파월이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변인은 "린다 파월은 2주전 미국에서 피랍 여객기 자살 테러 공격이 발생한 후 가족과 가까운 곳에 있기 위해 미국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며 "파월이 맡은 역은 다른 여배우가 대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트니"는 뉴욕에서 18개월간 장기공연 됐으며 다수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연극으로 린다 파월에게 배우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 파월은 뉴욕에 이어 런던에서 배우의 입지를 굳히려 했으나 테러참사로 인해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와 관련,영국 일간지 미러는 파월 장관이 테러공격 참사가 발생한 이후 린다와 앤 매리 마이클 등 자신의 자녀들에게 항공여행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