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과 탈레반 정권을 주 공격대상으로 한 제1단계 작전 기간을 3-4개월로 생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이브닝 스탠더드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 군사전략가들이무엇보다도 민간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공격대상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 국방부와 영국 군사소식통들은 지난 11일 테러공격의 사망자수가 7천명을향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내 여론이 공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군이수주내에 행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수주후면 아프가니스탄내 고산지대에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큰 상태라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따라서 현재 떠오르고 있는 한가지 군사적 대안은 아프가니스탄내 군사공군기지 하나를 수주간 점령하면서 엄청난 지상 및 공중 공격을 가하는 것이라고말했다. "제인스 월드 아미스"의 찰스 헤이먼 편집장은 미군 특수부대와 공수부대가 카불로 부터 불과 20마일 북쪽에 위치한, 과거 소련이 건설했던 바그람 공군기지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그는 말하고 "아프가니스탄 내부의 기지로부터 공격을 가하면 탈레반 군의 장비 대부분을 매우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구식 소련제 장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움직일 수 있는 T-55탱크가 100여대, 병력수송용 장갑차가 250여대, 대포가 150여문 등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와 동시에 탈레반에게 남아있는 공군력의 대부분인 미그-21 및 미그-23기 20여대도 신속하게 제압당할 것이며 이는 북부연합 반군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북부연합 반군이 지난주말 점령했다고 주장한 북쪽의 발크주 2개 마을도 연합군작전을 위한 공군기지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아프가니스탄내 공군기지 장악은 미 제82 및 101 공수사단의 낙하산 및 헬기 강하 병력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이 단독행동이 아니라 연합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위해 작전의 일부에 영국의 지원을 희망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