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이 미국과의 항전을 위해"지하드(聖戰) 경험이 있는 30만명을 추가로 동원했다"고 물라 오바이둘라 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오바이둘라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이 "수도카불과 국경지역 그리고 다른 주요 지역들에서 모병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전국민에게 스스로 준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성전에나서도록 교육시켜왔다"면서, 현재도 아프간 전역에서 수십만명이 싸우기를 희망해모병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이둘라 국방장관은 그러나 성명에서 `탈레반은 여전히 미국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면서, `미국의 공격이 역내 전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면서 공격을자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뉴욕 및 워싱턴 등지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에게 아프간이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프간 공격 준비를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의 반(反) 탈레반 잔존 세력과의 전투에서도 자원병에 의존하고 있다. (카불 AFP = 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