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여자 1명이 24일 팔레스타인의 총격을 받고 사망함으로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간 평화회담이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요르단 계곡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바르달레 마을 인근에서는 팔레스타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차량에 총격을 가해 타고있던 이스라엘 여자 1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아리엘 샤론 총리의 보좌관 라아난 기신은 이 사건으로 평화회담 시계가 재조정됐다며 아라파트 수반과 페레스 장관간 평화회담이 26일 전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샤론 총리는 48시간 완전 평온이 이뤄져야 페레스 장관이 아라파트 수반을 만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관리도 "아직 평화회담에 관한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아리엘 샤론 총리가 현 상황에서 청신호를 보일지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성전.聖戰)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접경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특별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은 주민의 출입을 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베이루트 AFP.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