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쇄터러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종적을 감췄다고 파키스탄에서 발행되는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집권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탈레반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AIP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라졌다. 우리는 그를 찾고 있다"는 압둘 하이 무드마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에프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무함메드 오마르가 성직자회의 결과를 통보하기 위해 지난 20일 빈 라덴에게 사자를 보냈으나 지금까지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빈 라덴 실종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빈 라덴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허사였다면서 그를 찾게 되면 자진출국을 권유키로 한 성직자회의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